[논평] 차별이 몸에 밴 오세훈 서울시장, 위선을 거두고 사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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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전체관리자
- 작성일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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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 전병주 대변인 서면브리핑
■ 차별이 몸에 밴 오세훈 서울시장, 위선을 거두고 사과하십시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과정에서 저소득층 자녀는 ‘아이’로, 고소득층 자녀는 ‘자제’로 지칭하며 차별적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과연 수도 서울의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말은 사람의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서울시장의 언어는 930만 서울시민의 대표자로서 공정함과 신뢰, 품격을 고루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마치 소득 수준에 따라 아이들을 가르는 듯한 편협한 인식 수준을 보이며 시민들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닙니다. ‘저소득층 아이’라는 단어엔 차별의 뉘앙스가 짙게 깔려 있고, ‘고소득층 자제’라는 높임 표현엔 격식과 예의가 갖춰져 있습니다. 오 시장이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에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고 그릇된 인식을 배우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철학이 빈곤한 정책은 허구입니다. 말뿐인 정치는 국민을 속이는 일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그간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정책이라며 홍보해왔습니다. 오 시장이 말한 동행은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함께 걷는’ 동행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단순히 시혜의 대상으로 격하하고 차별하는 위선이었던 것입니까.
서울시는 하나입니다. 잘 사는 아이들만을 위한 서울, 어려운 아이들이 사는 서울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살아가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21세기 G10 선진국 대한민국의 수도에 전근대적 계급 의식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반드시 없어야만 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를 특정 계층만을 위한 도시로 만들지 마십시오. 소득 수준에 따라 시민들을, 특히 아이들을 다른 잣대로 대하고 차별하는 위선을 멈추십시오. 오 시장은 이번 발언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민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그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2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