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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안전보다 효율? 2호선의 1인 승무, 언어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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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체관리자
  • 작성일 : 2024-09-05
  • 조회 : 1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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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다 효율? 2호선의 1인 승무언어도단입니다


지난달 29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지하철 2호선 1인 승무제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2호선 본선 열차 승무방식 변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습니다.
 
공사 측 입장은서울 2호선이 자동운전이 가능한 열차운행시스템으로 개량됐고 그렇기에 기존에 기관사와 차장이 탑승했던 2인 승무방식에서 1인 승무로 변경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한 마디로 할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돌려드리겠습니다효율 앞에서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이 상황은한 마디로 언어도단(言語道斷)입니다.

2호선은 주요 도심과 상권을 지나는 순환선입니다·외국인 승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하루 수송인구는 무려 220만명입니다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열차 운행 장애의 가능성은 물론이고 최다 승객최고 혼잡도이기에 발이 빠지거나 출입문에 끼이는 등 크고 작은 사고 위험 요소가 산적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스템의 변화는 일하는 노동자에게도 적신호입니다지하 공간에서 일평균 220만명이 넘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실로 엄청난 중압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1인 승무를 하는 5~8호선의 경우 2023~2016년 사이에 기관사 9명이 자살했다는 안타까운 통계도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5~9호선이 6~8칸 1편성 단위로 운행하는데 비해 2호선은 10칸 1편성 단위의 그야말로 대형 도시철도 전동차입니다이를 1인 승무로 적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가 어려운 사례입니다.
 
지난 40여년 간의 무탈한 운행은 기관사와 차장이 안전을 재차 확인하는 시스템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공사는 서울시에 기존의 2인 승무 체제에서 1인 승무 체제로 바꾸게 되면 180여명의 인건비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하철 구조조정 목표 달성 앞에 시민 안전이라는 전제는 실종된 건 아닌지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잊지 마십시오모든 참사의 시작은 눈먼 효율입니다.
인건비 감축이라는 미명 하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가고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산재 사망 사고가 곳곳에서지금 이 시간에도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그간 입버릇처럼 안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민 안전이라는 개념을 경영 효율화라는 개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지금은 1인 승무를 할 때가 아니라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세우고공고히 할 때입니다.
 
덧붙여 당부드립니다서울시장의 본분을 잊지 마십시오시장의 본분은 경영 효율이라는 수치화 된 통계로 만든 치적 쌓기가 아니라 천만 서울 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돌아보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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