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오세훈 시장, 유체이탈 평론? 시정운영에 집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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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전체관리자
- 작성일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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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유체이탈 평론? 시정운영에 집중하길
29일 조선일보에 오세훈 시장은 ‘힘든 토끼 위한 따뜻한 보수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을 “총선 민심을 읽지 못한 보수의 실패”라고 진단하고 ‘따뜻한 보수’로 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지극히 당연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여당 참패 원인 분석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닌 건 잊은 듯 하다. 4.10 총선에서 국민이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해 따끔한 회초리가 아닌 무거운 망치로 민심을 보여준 상황 속 마치 자신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식이다. 물 건너 불구경, 그야말로 유체이탈 관전평이다.
같은 글에서 “이제 모든 것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도 공교롭다.
필자의 의도가 어떻든 현실은 늦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적어도 천만 서울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장이라면, ‘875원 합리적 대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며, 그게 얼마나 한심한 물가에 대한 인식인지 그때 강하게 비판했어야 한다.
지난 2년간 국민들의 무수한 경고에도, 현 정부 정책에 대해 일언반구 없다가 총선으로 사실상 식물 정부가 된 지금이, 본인에게는 적기라고 생각한 것은 아닌가? 이제는 바른말을 해도 ‘자기한테 뭐 해가 없겠지’하고 기회는 이때다 싶어 본인의 대권 행보를 위해 얼치기 논평을 하는 기회주의적인 행태로 보인다.
집권 여당 출신의 서울시장이라는 위치를 망각하지 말아달라. 중앙 정치에 기웃거릴 시간에 천만 서울 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돌아보는 것이 맡겨진 본분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