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오세훈 시장은 거짓과 이중플레이를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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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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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 이정헌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오세훈 시장은 거짓과 이중플레이를 멈추라
오세훈 시장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입으로는 경제 살리기, 행동은 경제 죽이기의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오 시장은 얼마전 ‘국회증언감정법’의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을 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다.
이번 개정의 취지는 국회가 자료제출·출석을 요구했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며,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반복된 행태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가 기업의 숨통을 죽인다는 선동의 언어로 여론을 호도하여 이 대표를 공격하는 동시에, 재계 총수들의 예쁨을 받는 기회로 삼으려는 오 시장의 노력이 눈물겨울 따름이다.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의 제1당과 그 대표가 반기업, 반자본주의적이라는 비상식적인 선동에 동조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는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는 윤석열의 시대착오적, 과대망상적 사고와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며, 정국의 안정 대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편가르기의 언동일 뿐이다.
오히려 이 같은 주장은, 스스로가 국가와 국회의 역할을 무시하고 이 나라를 생존의 정글로 만들 시장만능주의에 매몰되어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하기야 오늘날 모든 국민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반대하던 자 아닌가?
이 대표가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결론내린 것을 기만이라며 비난하는 것 또한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금투세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던 자가 이 대표의 금투세 폐지 동의를 환영하는 대신, 왜 끝까지 반대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이며 아이들 싸움에서나 볼 수 있는 유아적 행태에 다름 아니다.
만약, 애초에 윤석열의 탄핵을 반대하다 여론의 눈치를 보고 찬성으로 선회한 오 시장에게, 왜 끝까지 반대하지 않고 찬성하느냐고 기만이라고 비난한다면 어불성설이 아니겠는가?
윤석열의 기이한 내란행위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의 자세를 보여주지는 못할 망정, 야당 대표를 억지 비난하며 현재의 혼란을 자신의 존재감 부각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통령이 된 듯, 상왕놀이’ 운운하는 품새 또한, 자신의 머리 속에는 국정 안정이 아닌 대권에 대한 욕망이 가득함을 자인하는 셈이다.
명태균의 이른바 ‘황금폰’이 검찰에 제출되었다고 한다. 명태균 게이트의 몸통 중 하나인 오 시장은 부끄럽게도 명 씨로부터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명 씨와 2번 만났을 뿐 이후 단절했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오 시장과 나눈 통화가 다 녹음돼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짓을 자행해 놓고서 국정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노력을 폄훼하고 이중플레이 운운하는 오 시장의 뻔뻔함은 역시 그답다 할 것이다.
오 시장에게 바란다.
‘이중플레이’와 거짓을 이제 멈추라.
대권을 향한 화려하지만 공허한 정치적 수사를 그만두라.
허울 뿐인 말 대신, 이제라도 윤석열의 내란 행위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는데 힘을 모으라.
그것이 윤석열에게 동조하여 현 상황을 초래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의 도리이며,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진실하고 성숙된 자세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