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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정몽준 의원은 차라리 '발모제 개발 연구소장' 후보로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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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체관리자
  • 작성일 : 2020-12-15
  • 조회 : 2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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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이 또 다시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같다. 2002년 대선 당시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에 변심하여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파기하는 희대의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던 그가 2014년에는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를 선택한 것 같다.

우선 새누리당의 내부 상황상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 아무리 ‘친박’이라고 우겨봐도 어쩔 수 없다. ‘친박 새누리당’은 정몽준 의원을 ‘친박’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7선의 국회의원 동안 서민을 위한 입법 활동이 거의 없는 점이나 장인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친일 논란 등 친일전력마저 박근혜 대통령의 전철을 그대로 닮았지만 ‘친박 새누리당’은 정몽준 의원을 ‘친박’으로 봐주지 않는다. ‘친박 새누리당’이 그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둘째,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서기에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 글로벌 경제와 규모의 경제에 대한 이해조차 없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 시정과 새누리당 집권 동안 파탄난 서민 민생 문제의 해결 의지를 고작 ‘발모제 개발’에 비유했다. 최소한 ‘달 착륙 우주선 개발’정도는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재벌가문의 후광으로 1987년 37세에 현대중공업 회장에 올라 198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25년 동안 경제계를 떠나 있어 글로벌, 규모의 경제에 둔감한 결과일 것이다.

셋째, 서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탈모의 특성과 원인을 잘 아는 사람이 발모제 개발을 잘 할 수 있듯이 서울 시정을 잘 알고 서민의 삶을 잘 아는 사람이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들 수 있다. 서민과 관련된 정몽준 의원의 이야기는 ‘버스비 70원’이야기 밖에 없다. 7선 국회의원으로서 25년간 서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2008년 ‘버스비 70원’의 악몽을 잊기 위해서라도 축구는 당분간 잊고 2014년 버스비, 연탄값, 전세값, 월세값, 학원비, 수도값 등 서민 물가에 대한 암기 공부부터 할 것을 권한다. 아울러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기 위해 1조 7천억에 달하는 전 재산을 기부라도 할 것인지,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다른 방식으로 관리할 꼼수라도 마련해 놓은 지 서울 시민에게 밝히기를 권한다.‘발모제 개발론’은 현대중공업을 직접 성장시킨 리더가 아니라 재벌 가문의 후광으로 온실 속에서 성장해온 그의 이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1000만이 넘는 세계 도시 서울의 비전을 고작 ‘발모제 개발’에 비유한 당신, 서울을 떠나라고 권하고 싶다. 정몽준 의원은 준비되지 않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서 2002년 블랙코미디의 추억을 재현하지 말고 준비되어 있는 ‘발모제 개발 연구소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2014년 2월 28일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오영식 의원) 대변인 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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